4월부터 진행된 난임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다.
정자 검사에서도 큰 이벤트가 없었지만 평균에 비해 직진 운동성이 조금 낮으나 자연임신이 힘들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 더 답답해지는 마음에 잠시 글을 쓰지 않았다.
병원에서 초음파를 확인하고 숙제 날을 잡아주셨다.
그 뒤로 시간이 흐르고 결국 찾아온 생리에 병원 예약을 잡게 되었다.
5월 13일 다시 찾은 병원에서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몸무게, 키, 혈압을 검사하고 검사 결과는 다음 내원에 알려주신다고 하셨다.
초음파도 확인하였는데 생리 중 초음파가 처음이라 조금 겁났다.. 그것도 생리 이틀차에..
걱정과 다르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담당 원장님은 일반 산부인과보다 초음파도 빠르고 아프지 않게 진행해 주셨다.
모든 검사를 끝내고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시험관 시작을 알리는 주사를 받아오게 되었는데 번호표를 뽑고 주사실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었는지 모르겠다.
주사실에서는 베드에 앉아 주사경험을 물어보시고 전혀 경험이 없었던 나는 처음부터 끝가지 아주 상세하게 알려 주셨다.
첫 주사는 벰폴라 3일 치를 처방받았는데 펜타입이라 막 무섭고 그러진 않았다.
원래 알던 주사의 모양과 조금 달라서 그랬나 보다..
냉장 보관해야 하는 주사라 이렇게 보냉백에 챙겨주셨는데 보냉백을 더스트백같은 가방으로 한번 더 넣어주셔서 세심한 배려에 감동받았다.
벰폴라 주사 (300IU)
: 항호르몬제를 포함하여 난소를 과자극 시켜 다수의 난포를 성숙시키는 주사
13일에 받아 온 주사는 이렇게 세 개이고 현재는 모두 맞은 상태이다.
간단히 후기를 말하자면 자가 주사가 처음이고 배에 침이 닿이는걸 보는 게 겁이 날 뿐 전~~~혀 아프지 않았다.
이 정도 주사라면 힘들지 않고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때까지만 해도 씩씩하게 해낼 수 있을 줄 알았던 내가 그리워진다..
<지금까지 병원 다녀온 기록>
23.04.22 리오라 여성의원 두 번째 방문
23.05.13 생리 2일 차 리오라 여성의원 방문 (시험관 시작)
5/13 결제 내역 정리 (시험관 시작)
채혈, 소변검사, 심전도, 초음파, 주사 =383,050원
건강보험 (268,150) + 지원금 (103,400) + 본인부담 (11,500)
총 11,500원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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