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갈 때마다 사진을 찍고 싶지만 병원이 워낙 조용해서 그런지 사진을 찍기 힘들다.
특히 평일에 가는 일이 많아 사람도 적고 조용한 분위기에 '찰칵' 소리가 나면 괜히 민망해질 것 같아서 조용히 앉아있는 중.

지난번 내원해서 시험관을 시작하고 벰폴라 주사를 3일 치 모두 맞은 후 다시 방문한 병원에서는 간단하게 초음파를 확인한 뒤 새로운 주사가 추가되었다.
지금 난포가 제각각으로 자라 크기가 너무 달라 유도와 억제를 함께 하자고 하셨다.
주사실에서 새로운 주사 HP와 가니레버를 받으며 평소 주사를 몇 시쯤 하는지 질문하셨다.
"오후 10시 30분이요.." 라고 답했더니 왜 그렇게 늦게 맞는지 다시 물어보셨다..
"혼자 아프기 싫어서 신랑한테 생색내려구요.." 했더니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으셨다..ㅎ.ㅎ
새로운 주사라 병원에서 간호사 선생님과 함께 맞아보려 하였는데 이전 주사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 바로 주사하기 힘들다고 하셨다.
그리고 오전에 주사를 맞는게 더 좋다고 하셨다..ㅠㅠㅠ미리 말씀을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IVF-M HP 주사 (75IU)
: 다수의 난포를 성숙시키기 위해 난포 과자극 유도
가니레버 주사
: 배란 유도 중 조기 배란을 억제
주사는 5일 치를 처방받았는데 기존에 맞던 벰폴라 5일, HP 5일, 가니레버 3일로 넣어주셨다.
사실 어제 주사를 맞고 4개 남은 거 사진 찍은 거라.. 사진엔 4개씩이다.
HP주사는 용액과 가루를 섞어서 직접 조제하여 주사해야 하는데 진짜 진짜 진짜 너무 아프다.
벰폴라는 침이 무서울 뿐이지 전혀 아프지 않았는데 에이치피 주사는 침이 들어올 때부터 느낌이 다르게 아프다.
주사액이 퍼지는 느낌까지 다 느껴질 정도로 아프고 간호사선생님이 간지러울 수 있으니 얼음찜질을 해도 좋을 거라 말해주셨다.
간지럽거나 다른 부작용은 없었지만 침을 넣는 순간 아파서 그대로 잠시 내가 얼음이 되었다.
신랑 얼굴 한 번 보고 내가 지을 수 있는 표정이란 표정을 모두 보여준 뒤에 주사가 끝났다.
가니레버는 아직 주사하지 않았지만 에이치피 주사보다는 덜 아프다고 하셨다.
간호사선생님께서 알려주신 TIP!!
벰폴라 - 가니레버 - HP 순으로 주사해야 덜 아프다고 알려주심!
앞으로 또 어떤 주사와 약들이 처방될지 긴장되지만 이 긴장도 즐길 수 있도록 스트레스받지 않아야겠다.
주사하면서 호르몬제의 영향에 예민해지신 분들이 많았다고 봤는데 아직 기분도 나쁘지 않고 다른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남은 시험관 일정도 잘 부탁해 내 몸뚱아리야~
다음 내원에는 꼭 병원 사진 찍어봐야징
5/17 결제 내역 정리
초음파, 주사 = 124,000원
지원금 (110,000) + 본인부담 (14,000)
총 14,000원 결제
(이 날 상세 영수증을 못받아와서 정확한 지원금 사용금액을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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